현직 변호사인 이가라시 리쓰토의 경이로운 데뷔작. 로스쿨의 세 동급생이 사건에 휘말리는 ‘제1부 무고 게임’과 그들이 피해자, 피고인, 변호사로 다시 만나 형사재판으로 이어지는 ‘제2부 법정유희’, 이렇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 <법정유희>는 진지한 법정 미스터리이면서도 모든 복선이 하나로 연결되는 본격 미스터리 특유의 쾌감을 선사한다.
달 궤도를 빙글빙글 돌며 점점 추락하고 있는 버려진 인공위성 탱고 찰리. 그곳에서 죽은 강아지가 발견된다. 이상하게 여긴 탐사대는 탱고 찰리를 조사하면서 한 소녀를 발견한다. 30년 동안 아무도 출입하지 않은 우주정거장에 어린아이 한 명이 살아 있는 게 가능하기나 한 일일까? 아이를 구조하기 위한 위기 대응팀이 꾸려지고, 탱고 찰리가 버려지게 된 진짜 비밀이 밝혀지는데….
스스로를 투람바르, 곧 ‘운명의 주인’이라 칭했으나 고대 세계 인간들 중에서도 모르고스로부터 가장 격심한 고난을 받았던 투린 투람바르의 비극적 운명에 관한 다룬다. 인간적 한계와 약점을 지녔으나 숱한 고난을 감내하면서도 악에 대항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그의 오랜 여정은 ‘실마릴리온’ 신화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서사로 손꼽히며, 읽는 즐거움과 비극적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한다.
196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려는 익명의 여성과 당대의 악명 높은 심리 치료사 콜린스 브레이스웨이트, 수수께끼 같은 두 주인공이 얽히며 펼쳐지는 『사례 연구』는 진실과 거짓,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흐리며 독자를 거부할 수 없이 매력적인 혼란 속으로 빨아들인다.